집가진 거지(하우스 푸어), 집도없는 거지(하우스리스 푸어), 일하는 거지(워킹 푸어), 고가주택에 사는 거지(밀리어네어 푸어)등등 최근 거지(Poor)라는 신조어가 공중파와 서점가에서 핵폭풍을 일으키며 국민적인 사회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다.
각 방송사와 언론매체 및 특정 커뮤니티등에서 ‘하우스 푸어론(論)’을 객관적이지 못한 잣대로 마구잡이식으로 띄우다보니 가뜩이나 실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아예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게 특정의도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비관론자들의 세력이 쐐기를 박는 듯한 형국으로 몰아가고 있음은 씁쓸하기까지 하다.
필자도 최근 이러한 하우스 푸어들에 대한 맹목적이고 대책없는 비판과 조롱이 도가 넘는듯한 인상을 지울수 없어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하우스 푸어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내용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지만, 현재 방송매체와 언론을 도배하고 있는 기존 하우스 푸어론(論)은 단순히 하우스 푸어가 된 사람들 모두를 탐욕과 투기꾼으로밖에는 치부하지 않으며 대체로 이들에 대해 맹목적인 비판과 조롱을 일삼는 것이 현실이다. 다시말해 아무런 대안도 없고 대책도 없는 비판을 위한 비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사실 이들이 주장하는 하우스 푸어 ‘2백만명설(說)’도 사실은 과대망상적 허구에 지나지 않으며, 더구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 공중파 방송사중의 하나인 모 방송사 유명 PD라는 저자를 내세워 객관성을 띄기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건 사실이지만 실상 내용을 파고들어가보면, 10년전부터 앵무새처럼 시장이 침체될때나 활황일때나 한결같이 집값 폭락을 외치는 폭락론자(자칭, 집값 정상화론자)들과 벌이는 거대한 짜고 치는 고스톱에 불과하다.
더욱이 탐욕과 투기때문만이 아니라 부동산 사기와 투자함정들에 빠져 자의반 타의반으로 어쩔수 없이 하우스 푸어로 전락한 선량한 사람들에게까지도 모두다 탐욕의 덫과 투기꾼이라는 올가미를 씌워 조롱하고 비난하며 통쾌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면 이들 하우스 푸어론(론)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다른 의도가 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미치지 않을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하우스 푸어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들 하우스 푸어로 전락한 선량한 실수요자들까지도 탐욕으로 얼룩지고 투기로 범벅이 된 투기전과자 혐의를 무조건 뒤집어 씌우기보다는 이들 하우스 푸어가 겪고 있는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헤아리고 이들이 하우스 푸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과 대안들을 제시해주는것이 이들에게는 더 절실하다.
무조건 집을 내던지고 빚청산후에 전월세로 살거나 알거지로 길바닥에 나앉으라는 강박과 협박보다는 이미 하우스 푸어가 된 사람들이 하우스푸에서 탈출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하우스 푸어는 어떻게 해야 하우스 푸어에서 탈출할수 있을까? 막연히 경기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리며 비싼 이자와 깡통 혹은 금깡통, 더 나아사 슈퍼깡통 분양권을 계속 보유하면서 버티기만 하면 답이 나오는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필자는 이들 하우스 푸어들이 하우스 푸어에서 벗어날 수 있는 21가지 처방전을 앞으로 시리즈 형태로 기고하고자 한다.
하우스 푸어에서 탈출하는 법(I)
01 전세 만기때 유입되는 전세인상분 현금을 노려라.
02 고분양가에 물렸다면 계약해제 배수진을 쳐라.
03 밀리어네어 푸어라면 절대로 손절매하지 말아라.
04 중도금대출 보증을 선 시공사 발목을 잡아라.
05 이자감당이 되는 하우스 푸어는 1년만 더 버텨라.
06 이자감당이 안된다면 지체 없이 털고 나와라.
07 재건축 덫에 걸린 사람들은 차라리 새집에 살아라.
08 금깡통 분양권 보유자는 건설사와 사생결단을 내라.
09 슈퍼깡통 분양권 보유자는 차라리 입주를 포기하라.
10 기존주택이 급매로도 안팔리면 경매로 처분하라.
하우스 푸어에서 탈출하는 법(II)
01 가압류에 대비해 다른 자산은 미리미리 정리하라.
02 악성 미분양에 물렸다면 차라리 기존주택을 지켜라.
03 일시적인 신용불량 등재를 너무 겁내지 말아라.
04 한번 빠진 투자 함정에 두 번 다시 빠지지 말아라.
05 시장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내공을 키워라.
06 공포의 덫을 놓는 세력들의 전술을 경계하라.
07 깡통 지역에서 계약금만 냈다면 계약금을 던져라.
08 분양계약 해제에 대한 최근 판례를 숙지하라.
09 ‘언더워터’만 아니라면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라.
10 크게 물린 하우스 푸어라면 수업료라고 치부하라.
11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라.
또한 아무로 알려주지 않는 하우스 푸어의 유형별 사례와 실상을 통해 하우스푸어로 전락하는 유형들에 대해 아래와 같은 순서로 분석한후 마지막으로 하우스 푸어 시대의 끝은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분석해보고자 한다. 현재 하우스 푸어와 잠재적 하우스 푸어 및 워킹 푸어, 하우스리스 푸어, 그리고 밀리어네어 푸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다.
'Study > 경제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시장 비교분석을 위한 10급지 구분법 [지중해부자] (0) | 2022.10.07 |
---|---|
"스웨덴 모델, 이미 한물 갔다." (0) | 2012.11.16 |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 '아파트 노예들' (0) | 2011.10.17 |
[스크랩] 목표 월 천만원 드디어 달성!!! (0) | 2011.06.23 |
존 볼린저의 밴드이야기 (0) | 2010.07.15 |